가이드북 소개

세상을 바꾸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 운동전략 수립 워크숍 기획부터 실행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어떻게 세상을 바꿀까?

고민하는 활동가를 위한 효과적인 운동전략 수립 가이드북

단체와 활동가들이 스스로 워크숍을 기획해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든 책입니다. 비폭력 트레이너 네트워크 ‘망치’가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운동 전략 수립 워크숍 경험에 바탕해 자료를 모으고 엮었습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응용해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용어 정리

워크숍이나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자주 사용되는 핵심 용어를 소개합니다.

캠페인은 특정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특정한 기간 동안 이루어지는 조직적인 사회적 활동이다. 공통된 비전을 가진 사람들의 그룹이 캠페인을 실행한다. 또한 캠페인은 특정한 목표와 전략을 가지고 기획된다. 대체복무제 도입 캠페인, 핵폐기장 건설 반대 캠페인, 차별금지법 제정 캠페인 등이 사례이다.

한 사람이나 집단, 체제가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 힘에는 누르는 힘 (power-over)과 함께 하는 힘(power-with), 우리 안의 힘(power-within), 할 수 있게 하는 힘(power-to) 등 다양한 측면이 있다.

누르는 힘(power-over)은 주로 권력자들이 행사하는 힘이다. 이 힘은 사람들의 동의와 협조 혹은 묵인이 있어야 작동할 수 있다. 사람들이 권력자를 지지하고 그들의 명령에 따를 때 권력이 만들어진다. 권력은 공권력의 협조, 여론 주도층의 동의, 대중의 묵인에 의존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습관, 무관심, 무기력, 이해관계, 제재에 대한 두려움 등의 이유로 인해 권력에 암묵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 동의를 철회한다면? 권력의 적극적 지지층 일부 혹은 소극적 지지층의 다수가 복종을 철회하고 묵인을 거부한다면? 그러면 우리의 힘으로 권력은 무너질 수 있다. 비폭력 직접행동은 바로 이렇게 권력자의 "누르는 힘"을 묵인하지 않고 동의를 철회하는 방법이다.

이때 우리의 힘은 함께 하는 힘 (power-with)이다 . 이는 구조의 문제를 깨닫고 서로를 지원하면서, 부당한 것에 도전하는 힘이다.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과 잠재력은 우리에게 있다.

운동은 하나의 폭넓은 기치 아래서 여러 그룹이 진행하는 캠페인들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운동은 수십 년에 걸쳐 일어날 수 있다. 또한 국제적인 차원에서 수많은 그룹에 의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반군사주의 운동", "환경 운동", "소수자 인권 운동"을 예로 들 수 있다.

전략은 일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전반적인 계획으로 전술의 상위개념이다. 전략을 구성하는 요소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포함된다.

  • 문제에 대한 이해
  • 문제의 맥락과 환경
  • 운동(캠페인)의 목표
  • 메시지와 전달자
  • 시의 적절성(타이밍)
  • 전술 계획
  • 자원과 기술 활용
  • 인적 요소

전술은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일련의 구체적인 행동이다. 대규모 집회, 공개 성명부터 소비자 보이콧 , 파업 , 시민불복종까지 다양한 활동과 직접행동과 그 실행 계획이 전술을 구성한다. 구체적인 사례는 여기서 더 다루지 않는다.

간단히 말하자면 목표는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가, 전략은 목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전술은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운동을 위한 행동, 워크숍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나서 참가자들이 경험한 것과 느낀 것, 배운 것 등을 나누는 과정. 이때는 무슨 일이 있었고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그리고 개인이 그에 어떻게 반응했는지에 집중한다.